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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나열은 그만! 재취업 성공하는 이력서 쓰기

  • 2024.10.31




퇴직 후 재취업 과정은 첫 직장을 잡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다. 적당한 회사를 찾는 것도, 면접의 기회를 얻는 것도,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재취업 과정에서 처음 만나는 난관은 바로 이력서! 중장년 재취업 기준, 호감도 높이는 이력서 작성에 관한 팁을 알아본다.




STEP 1. 나를 알고 회사를 알아야 백전백승!



퇴직한 중장년이 재취업 과정에서 범하는 가장 큰 오류는 자신의 역량을 등한시한다는 것이다. 나이 때문에 안 될 것이라는 스스로의 편견 때문이다. 물론 나이에 대한 편견으로 중장년 채용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업도 물론 있지만, 능력이 명확하다면 나이 따위는 무시하는 회사도 존재한다. 그러니 일단은 자신의 역량을 파악해 취업 목표를 설정할 것을 권한다.

자신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경력을 분야와 직무별로 나누고, 정량·정성적 성과를 정리해 보자. 그럼 좀 더 명확하게 자신의 핵심 역량이 보일 것이다. 다음 단계는 직무와 관련한 기업을 찾는 것. 가능한 문어발식 지원보다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유리한데, 한 예로 소프트웨어 기술영업 분야에서 한 평생 일했던 B씨는 이전 회사와 유사한 제품군을 취급하는 기업 목록을 만들고, 해당 기업의 구인 공고만 집중 공략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실무자’ 역량을 강조하세요!

정년퇴직한 중장년은 임원 등 관리직 신분으로 있다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대개의 기업이 당장 실무를 담당한 직원을 원하며, 임원 경력이 많은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임원 경력을 강조하기보다 자신이 어떤 역량을 갖추고 있고,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어필하는 것이 취업에 더 유리하다.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 공고 안에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담는다. 이에 채용 공고를 분석,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이력서 작성의 출발점이다. 모집하는 직책이 실장, 팀장 등 ‘담당자’나 ‘책임자’로 적혀 있다면 실무 능력을 눈여겨본다는 의미다. 이럴 때는 학위 등 스펙보다는 직무 경력을 강조해야 플러스다. 경력 기간에 ‘2년 이상’이라고 명시된 경우는 대부분 사원, 대리 등 주니어 직급을 뽑는다는 뜻이니 이런 곳은 지원을 피한다.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가 되지 않고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면 공고에 게재된 전화로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회사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지원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구인 조건을 명확하게 이야기해 줄 것이다.





STEP 2. 호감 가는 이력서 쓰기



살아온 세월만큼 넣을 정보가 많겠지만, 욕심을 버려야 한다. 넘치는 정보는 인사 담당자의 집중력을 떨어트려 정작 어필해야 할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경력을 제거해 분량은 최대 3장을 넘지 않도록 한다. 자격증도 마찬가지다. 지원하는 직무 관련 자격증만 기술할 것. 단, 최근에는 엑셀, 파워포인트 등 OA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니 관련 내용이 있다면 함께 기재해도 좋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채용 트렌드도 바뀌고, 이력서 형식도 다양해졌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전통적인 이력서 양식을 따르지 않는다. 자신의 역량과 강점이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것이 요즘 이력서 작성의 핵심이다.

중장년 이력서는 직무 관련 역량을 인적 정보 대신 맨 앞으로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사 담당자가 지원자의 나이만 보고 넘겨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최고의 전략은 직무 관련 역량을 상단에 작성하고, 이와 관련해 정량적 성과를 냈던 최신 경험을 2~3개 정도 작성하는 것. 이후 나머지 경력은 간단히 쓴다. 최근 경력 단절이 있었다면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이나 프로젝트, 재능기부 활동 등을 기재해도 좋다. 이력서에 텍스트만 쓰라는 법은 없다. 업무 역량을 도표나 다이어그램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 전략 중 하나라고 하니 참고하자.


이력서의 첫인상은 대략 15초 안에 결정된다고 한다. 이에 헤드라인의 중요도 또한 높아지는 추세. ‘입사지원서’ 같은 평범한 제목 대신 호기심을 유발하는 헤드라인, 예를 들어 ‘시장의 요구를 읽어내는 IR 전문가’와 같이 직무가 분명히 나타나면서 역량이 돋보이는 헤드라인을 써야 한다. 직급 대신 영어 이름을 부르는 등 수평적인 기업이라면 ‘마케팅 전문가 스티브 리’ 등 기업의 특징을 활용한 헤드라인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따르겠다는 태도를 보여줘도 좋다.





STEP 3. 외출 전 단장하듯! 이력서도 예쁘게 단장하기



아무리 곱게 화장을 해도 고춧가루 낀 흰 이가 눈에 거슬리듯 아무리 좋은 내용을 써도 오탈자가 눈에 띄면 첫인상이 좋을 리 없다. 서류를 모두 작성하고 난 뒤에는 맞춤법 검사를 통해 오탈자를 점검할 것. 네이버 검색창에 ‘맞춤법 검사기’를 입력하면 맞춤법 검색 페이지가 뜨니 그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보자. 만약 동일한 이력서로 여러 기업에 지원했다면 기업명이 잘 바뀌었는지 꼼꼼하게 체크할 것. 의외로 다른 기업명을 넣어 서류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메일을 보낼 때는 이력서라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도록 제목에 지원 부문과 이름을 명시한다. 첨부파일 제목은 ‘기업명_지원 부문_성명_이력서’ 등과 같은 형식이 적당하다. 물론 정해진 매뉴얼은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도 좋은 첫인상을 주는 요인 중 하나다.

이력서 사진도 전략이 필요하다!

우울한 표정의 지원자를 뽑고 싶어 하는 기업은 없다. 활짝 웃거나 미소를 머금고 사진을 찍을 것. 얼굴이 잘 보이도록 모자와 색이 진한 안경은 피하고, 해상도가 지나치게 낮거나 오래된 사진도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니 피한다. 보수적인 기업은 일반적인 프로필 사진이 무난하지만, 스타트업이나 벤처 기업은 사진 앱을 활용해 찍어도 된다. 오히려 반명함 사진은 고지식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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