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직업 시리즈 ㉓ 정년 없는 고소득 기술직, 타일공
- 2024.09.26
건축과 인테리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축 시공 분야의 직업도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예술적인 영역을 담당하는 타일공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보수도 높은 편으로 한국을 넘어 외국에서도 유망 직업으로 통한다고. 주택,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의 고품질화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타일공에 대해 알아본다.
타일공은 어떤 일을 할까?
건축시설 고품질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요
타일공은 쉽게 말해 건축물에 타일을 붙이는 기술자를 말한다. 건물의 내부와 바닥, 천장은 물론이고, 외벽에 이르기까지 타일 시공 전반에 관여한다. 타일공이라는 직업은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최근 주택,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의 고품질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몸값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타일 업무는 신축과 인테리어로 나뉜다. 신축 타일은 아파트 신축과 같이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말한다. 인테리어 타일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실내를 장식하는 것으로 욕실, 주방 등 일부만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 초보자는 일당 10만 원 내외,
숙련자는 40만 원 이상도 가능!
타일공은 정교한 기술 작업이 수반되는 일로, 말 그대로 기술직이다. 숙련된 기술과 경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의미. 이에 기술을 막 익힌 초보자의 수입은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경력이 조금 쌓이면 몸값이 천정부지로 높아진다.
타일공은 경력에 따라 초보자, 하급 기술자인 조공, 중간 기술자인 준기공, 상위 기술자 기공으로 나뉜다. 초보자는 일당이 10만 원 내외인 반면 줄눈을 비롯한 간단한 작업을 진행하는 조공은 평균 11~13만 원, 준기공의 17~20만 원, 기공은 25만 원 이상이라고. 작업팀의 반장, 수십 년 경력의 숙련자는 일당 40만 원 이상도 너끈히 받을 수 있다.
단, 성수기일 때와 비성수기일 때 수입 차이는 꽤 클 수 있다고. 이에 전문가들은 작업만큼이나 고객 유치와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타일공도 ‘자격증’이 있어요!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하진 않지만, 빠른 성장에 도움
타일공에게 있어 타일기능사 자격증 취득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격증 보유 여부보다 현장에서의 경력과 실력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장에 투입되면 현장 적응이 그나마 쉽고, 성장도 빠르게 할 수 있어 가능한 자격증 취득을 권한다.
타일공과 관련된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증에는 ‘타일기능사’가 있다. 자격증 취득 방법에는 과정평가형과 검정형, 두 가지가 있는데, ‘과정평가형’은 NCS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따라 지정된 훈련 기관에서 200시간 이상 교육을 받으면 취득할 수 있고, ‘검정형’은 실기시험을 치르면 된다. 검정형 취득을 위한 실기시험은 1년에 4번 시행되는데, 합격률은 57.6%로 높지 않다.
검정형의 실기시험은 작업형으로 4~5시간 안에 타일 부착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설계 도면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재 선정 및 수량 산출이 가능해야 하며 타일 시공 면을 바탕 처리하고, 타일을 가공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타일을 시공하고 타일 면을 보양한 후, 청소까지 시간 안에 마쳐야 합격할 수 있다.
#전문 교육 기관에서 교육은 필수!
타일을 처음 접하는 경우라면, 전문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시험 준비를 할 것을 권한다. 타일을 자르는 방법, 그라인더 사용법 등 전문적인 기술을 알아야 시험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시간 부족’이 시험의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연습의 과정과 양이 매우 중요하다.
#타일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에
따라오는 여러 직업들
중장년층에게 타일기능사 자격증을 권하는 이유는 타일공 이외에도 다양한 직업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일단 타일기능사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면 건축일반시공 산업기사 시험 응시자격을 갖게 된다. 산업기사 자격 취득한 후 5년 이상 실무에 종사했다면 기능장·기술사 시험 응시 자격도 주어진다.
타일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현장관리인 자격도 갖게 된다. 2017년 건축법 개정 이후 아무리 작은 건축 현장이라도 현장관리인 1명을 반드시 배치해야 하는데, 이에 현장관리인 수요 또한 꾸준한 편. 타일공 외에도 다양한 직업의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인내’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일
최소 1~2년은 배움의 시간
건축 현장직 중 손에 꼽히는 ‘고소득’ 기술직이지만, 종사자가 크게 늘지 않는 것은 수입이 안정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기술이 손에 익을 때까지는 몇 년에 걸친 시간이 필요한데, 체력 소모가 큰일인 만큼 초창기 시간들을 버티어 내지 못하고 포기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기술을 익히려면 최소 1~2년의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타일공을 업으로 삼고 싶다면, 초창기 고생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까지 마친 후 이 일에 뛰어들 것을 권한다.
《나도 타일을 배워볼까?》(최지웅 저)
현직 타일공인 저자가 타일공의 장점부터 필요한 기술, 필요한 적성, 초보자가 알아야 할 현장의 규칙들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설명한 책이다. ‘타일공’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결심이 잘 서지 않는다면 현장의 리얼한 경험담이 담긴 이 책을 참고해 볼 것.
《나도 타일을 배워볼까?》(최지웅 저)
현직 타일공인 저자가 타일공의 장점부터 필요한 기술, 필요한 적성, 초보자가 알아야 할 현장의 규칙들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설명한 책이다. ‘타일공’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결심이 잘 서지 않는다면 현장의 리얼한 경험담이 담긴 이 책을 참고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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