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불볕더위에 시달린 피부 회복하는, 셀프 홈 케어

  • 2024.08.28





강한 햇빛에 노출된 피부는 붉게 달아오르고, 수분은 급속하게 빠져나간다. 기미와 주근깨는 급격하게 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모공까지 넓어진다. 자외선에 의해 큐티클 층이 손상된 머리카락은 눈에 띄게 거칠어지고 두피 역시 예민해진다. 문제는 이렇게 총체적인 난국을 맞이한 피부와 모발, 두피를 그대로 두었다간 급격한 노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뜨거웠던 여름 내내 일상에서 또는 휴가지에서 자극받은 피부와 두피를 진정시키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간단 셀프 홈 케어 방법을 소개한다.




여름철 피부 복구에는 순서가 있어요!




영양보다는 진정과 보습부터 챙기기

여름철 피부 손상에 대응하는 시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피부 복구 순서는 진정–보습–영양. 흔히 눈가 주위에 잔뜩 올라온 기미나 칙칙해진 안색을 위해 화이트닝 제품부터 구해 사용하기 쉬운데, 우선은 진정과 보습에 집중해야 한다.

햇빛에 유독 자주 나가 있었다면 화상을 입었을 때 화기를 빼듯 피부 온도를 낮추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차가운 물을 충분히 적신 화장솜을 피부 위에 고르게 올려주고, 자주 교체해 얼굴 위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 한 번으로 끝내지 말고 열기가 식을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좋은데, 그래야 피부 표면의 온도를 낮추면서 피부 속 깊이 전달된 열감까지 없앨 수 있다.

외부 활동이 너무 잦지 않았다면 스킨케어를 바로 시작하되 토너나 시트 마스크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진정과 보습 케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다음부터는 사용하던 로션, 에센스, 크림 등을 이용해 보통의 스킨케어 방법을 이어갈 것.

자외선은 모발의 수분을 빼앗을 뿐 아니라 케라틴 단백질을 변성시킨다. 여름철 이후 유독 머리카락이 푸석해지는 것이 이러한 이유. 이에 여름철에는 헤어 앰풀이나 트리트먼트를 더 공들여 사용해야 한다. 제품을 바른 뒤 바로 헹궈내지 말고 비닐 캡을 쓰고 샤워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 헹궈낼 것.





여름철 자극받은 피부에 필수!
셀프 홈 케어 아이디어


수박은 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달아오른 열기를 식혀줄 뿐 아니라, 비타민C가 풍부해 기미나 잡티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풍부한 수분감 덕에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How to.

1. 수박을 다 먹고 난 다음 껍질에 붙어 있는 흰 부분만 강판에 갈아낸다.

2. 걸쭉한 질감이 되도록 에 밀가루를 섞고 꿀을 더하면 완성!


Tip.

다른 재료 없이 흰 부분만 얇게 저민 후 피부에 올려도 수분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수분 함량이 96%나 돼 ‘물병’이라는 애칭을 가진 오이. 넘치는 수분 덕에 피부 보습, 주름 예방 등의 효과를 자랑한다. 특히 햇볕에 익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How to.

오이를 비칠 정도로 얇게 썰어 얼굴 위에 골고루 올리면 끝.


Tip.

너무 오랜 시간 피부에 얹어두면 오히려 오이에 피부 수분을 빼앗길 수 있다. 15~20분, 유지 시간을 반드시 지킬 것.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를 만드는 데는 감자 팩만 한 게 없다. 특히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화이트닝 효과! 비타민C 함량이 높은 감자 팩을 꾸준히 사용하면 얼룩덜룩해진 피부톤과 기미 등 잡티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How to.

1. 껍질을 깐 감자를 강판에 간 뒤 밀가루와 1대 1로 섞는다.

2. 그대로 얼굴에 도포해도 좋지만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올리브기름을 한 숟가락 넣어도 좋다고 하니 참고할 것.


Tip.

1. 감자를 갈기 어려우면 얇게 썰어 오이팩을 붙이듯 얼굴에 얹어도 좋다.

2. 감자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다. 싹이 올라온 감자를 사용한다면 싹을 완전히 제거한 후 팩을 만들 것. 안 그러면 피부가 따끔거릴 수 있다.




과다한 피지 분비 탓에 여름철엔 유독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땐 당근팩을 해보자. 당근에 함유된 비타민B와 카로틴은 여드름 완화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데도 효과를 발휘한다고.


How to.

1. 당근을 강판에 간다. 이때 믹서를 사용하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되도록 강판에 가는 것을 권한다.

2. 간 당근에 꿀과 밀가루를 적당량 섞어준다. 꿀 대신 당분이 없는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도 좋다.


Tip.

당근주스를 만들고 남은 잔여물로 팩을 해도 좋다.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가지고 있어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달걀. 달걀에 들어있는 영양소들은 피부와 모발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페이스 팩으로 활용되는 달걀 팩은 세정력이 뛰어나 각질과 블랙헤드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또 모공을 축소하고 탄력을 더하는 데도 꽤 도움이 된다.

흑설탕, 곡물가루, 꿀 등을 더해 만든 달걀 헤어팩은 손상된 머리카락을 복구시키는 데 그만이다.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받아 손상된 모발은 탈모로 이어지니 일주일에 한 번, 달걀 헤어팩을 통해 모발에 영양을 주길 권한다.


How to 1. 달걀 팩

1. 그릇에 달걀 2~3개를 깨 넣은 후 거품이 생길 때까지 거품기로 젓는다.

2. 걸쭉한 질감이 되도록 거품이 일어난 달걀에 밀가루를 넣는다. 얼굴에 고루 바른 후 약 10∼15분이 지나면 달걀이 살짝 마르는데 이때 세안한다.


How to 2. 달걀 헤어팩

1. 그릇에 달걀 2~3개를 깨 넣은 후 거품이 생길 때까지 거품기로 젓는다.

2. 에 흑설탕, 곡물가루, 꿀 등을 더한다.

3. 샴푸 후 물기가 촉촉할 때 모발과 두피 전체에 고루 펴 바른 후 헤어 캡을 쓴다.

4. 헤어 캡 위로 스팀타월(따뜻한 물에 폭 적신 후 짜낸 따뜻한 수건)을 감싼 후 약 20~30분 정도 유지한다.

5. 타월과 헤어 캡을 걷어낸 후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궈낸다.

  천연 팩 사용할 때 주의사항



- 피부 타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얼굴에 바르기 전, 팩제를 손목 안쪽에 발라 트러블이 없는지 확인해요.

- 팩제는 사용할 때마다 제조하고(미리 만들어두지 않아요), 팩 횟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해요.

- 팩제를 바른 후 유지 시간은 약 15~20분! 너무 오래 유지하지 않아요.

- 팩을 하기 전 세안을 하고 팩이 끝나면 세안 후 토너로 피부를 정리해 주세요.

- 평소 피부가 약하거나 예민하다면 거즈 타입의 마른 마스크 시트를 구입, 시트지를 얼굴에 올린 후 그 위에 팩제를 도포해요.

- 팩 전용 붓을 활용하면 좀 더 편히 얼굴에 도포할 수 있어요. 붓은 다이소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

√  이럴 땐, 이런 케어


□  갑자기 생긴 피부 트러블에는 ‘녹차 세안’

휴가를 다녀온 후 갑자기 피부에 여드름과 뾰루지가 났다면 녹차 세안을 권한다. 강한 자외선과 바닷가의 소금기, 강한 바람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 녹차는 피부 속에 축적돼 있는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원활히 하고, 피부 진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녹차의 폴리페놀은 피부 미백에도 효과를 내기에 얼룩덜룩해진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Tip. 녹차 티백은 우려낸 후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필요시 꺼내 얼굴에 올려두자. 약 10분간 얹어두면 녹차 세안과 유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피부가 화끈거릴 땐 ‘차가운 우유’

햇빛에 달궈져 피부가 화끈거린다면 차가운 우유를 화장솜에 묻힌 후 수시로 피부에 얹어 놓을 것. 우유는 피부 진정 효과와 보습 효과가 모두 뛰어나 붉게 달아오르고, 건조해진 피부에 즉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운동 후에 활용해도 좋을 스킨케어 노하우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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