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New 직업 시리즈 ⑳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요, 초등학교 보안관

  • 2024.06.27




초등학교 보안관 제도는 어린이들의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처음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제도다. 학교보안관은 외부인 통제, 학교폭력 예방, 안전지도, 순찰 등 활동으로 경비원과는 달리 적극적인 어린이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한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채용하고, 어린이들을 돌보며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보람이 크기에 은퇴 후 일자리로 인기다.




학교보안관, 경비원과 어떻게 다를까?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서 도입했어요

예전에 학교는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지만, 근래엔 다르다. 요즘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출입하려면 방문 목적을 밝히고 방명록을 작성하는 절차 등이 필요하다. 가장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할 초등학교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며 아이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해 여러 제도적 장치들이 필요해졌기 때문.

학교보안관 제도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서울시에서 처음 도입한 제도로, 학교보안관은 국공립・사립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배치되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교 보안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에서는 2024년 기준으로 638개교에 총 1,351명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등교부터 하교까지,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요

초등학교 보안관은 경비원과는 업무 범위가 다르며,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상황에 대비하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학교시설 및 환경 점검 후 개선점 조언 ▲교내 및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및 사고 예방 활동과 사고 발생 시 긴급대응 ▲학생 간 폭력 예방을 위한 순찰 ▲학교 내 CCTV 상시 모니터링 및 관련 보안 관리와 장애 발생 시 조치 ▲학생 안전을 위한 등하교 지도 ▲외부 출입자 통제 관리 등이다.

업무에서 알 수 있듯, 경비원과는 달리 선생님처럼 학생들을 보호하고 선도하는 일을 하고, 다양한 사고 상황에 대비하는 역할을 하기에 경험이 풍부하고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니어에게 적합한 직업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채용 시에도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보안관으로 일해보고 싶다면?



학교보안관 제도는 현재 서울시에서 활성화되어 있고, 지역에는 제도적으로 자리잡지 않았다. 서울시에서는 학교보안관 채용을 11월 이후 연말연초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데, 연중에도 수시로 모집 공고를 내기에 채용공고를 종종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채용공고는 서울교육일자리포털에 접속해서 ‘기간제근로자>안전’ 탭으로 접속하면 서울 전역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공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 ‘서울교육일자리포털’ 바로 가기


학교보안관 응시자격은 만 55세에서 만 70세까지에 해당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 학생보호 인력에 적합한 신체와 체력을 요하므로, 국민체력 100 인증서(1~3등급)을 소지해야 한다. 인증서는 전국 체력인증센터 74개소 중 거주지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국민체력100 홈페이지에 접속 후 ‘체력인증센터 예약하기’를 통해 예약하거나 전화 문의(1644-7110)도 가능하다.

☞ ‘국민체력100’ 바로 가기


학교보안관은 연령 조건만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우대사항을 갖춘다면 더 유리하다. 우대사항은 자격증(일반경비지도사, 응급구조사, 경비경호 자격증, 학교안전지도사 자격 보유자 (3점 가점)) 학교 소재 동일 자치구 거주민 혹은 여성(5점 가점)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 주거, 교육, 의료급여 중 한 가지 이상의 급여 수급자(5점 가점) 등 3가지 요소가 있으며, 채용 가점은 최대 10점만 인정한다. (서류와 면접 심사 시 각각 적용)

  자격증 하나를 갖추고 싶다면, ‘이것’

우대되는 자격증을 갖추고자 한다면,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증이 비교적 취득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든다. 학교안전지도사는 한국직업능력진흥원, 한국검정평가원 등 민간 교육기관에서 무료 수강 후 약 9만 원 정도의 자격증 발급 비용을 들여 발급받을 수 있다.





실제 근로조건이 궁금해요



1년씩 계약하고
월 217만 원 수준이 지급돼요

학교보안관은 보통 1년씩 계약을 하는 기간제근로자 형태로 근무하게 된다. 최대 5년까지 근무 가능하며, 5년에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근무상한 연령인 70세가 되었다면 퇴직하게 된다.

근무시간은 2주 평균 주 40시간으로 정해져 있으며, 한 학교당 2명씩 근무를 하게 되어 오전/오후 교대 근무로 이뤄진다. 공공일자리로서 급여 조건 또한 정해져 있는데, 2023년 기준으로 월 217만 원 수준으로 4대보험이 가입되고 퇴직금이 지급되는 조건이다.

학교보안관은 업무 특성상 경찰관, 군인, 교사 출신의 은퇴한 이들이 많이 지원하고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일을 찾는다면, 누구나 도전해 볼만 하다.




댓글

0/300

    함께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