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세대극복 시리즈 ② MZ식 유연근무 긱(Gig)노동을 소개합니다!

  • 2022.06.09








매일 신박한 문화가 쏟아지는 MZ세대 사이에서 최근 긱(Gig) 노동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긱 노동? 너무도 생소한 이 트렌드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욜로와 소확행, 워라밸 등 다양한 트렌드의 끝판왕을 보여주며 절박하게 벌고, 적극적으로 쉬는 MZ세대의 긱 노동에 대해 살펴보자. 




비대면 시대의 슈퍼 개인, 긱 노동으로 재탄생 



긱 노동이란 긱(Gig)워크에서 유래된 것으로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서비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중개로 한 단기 노동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쿠팡플렉스나 배민 커넥트 등 필요에 따라 임시로 계약을 맺은 후 일을 맡기는 긱 경제 플랫폼에서 일거리를 구하는 노동자를 의미한다. 

단순하게는 배달, 대리운전 등 정해진 근로 형태가 아닌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남는 시간은 나만의 여가 생활을 갖는 삶의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을 즐기는 욜로, 일과 삶을 균형 있게 맞추는 워라밸 그리고 이를 통해 느끼는 소확행을 모두 섞어 놓은 것 같은 긱 노동 트렌드이지만 기성세대의 눈으로 보면 영락없는 백수가 따로 없다. 일하는 공간이나 정규직 형태 등 기존에 부모 세대가 생각한 노동과는 차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근로시간 골라 일하는 MZ세대



이제까지는 누구나 알 만한 대기업에 입사해서 안정적으로 경제생활을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성공한 인생의 형태였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상황을 겪으며 회사라는 공간이 아닌 곳에서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한 MZ세대는 이전과는 달리 주중 원하는 시간에만 일하기 시작했다. 목~금요일에 일하고 지급받는 수당으로 주말에 여가를 즐기는 것. 그래서 월~화에는 이 초단기 일자리조차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루 또는 주마다 수당을 받아 그때그때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수 있고, 특히 하고 싶을 때만 일을 한다는 발상은 MZ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긱워커들 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도 퇴근 후 또는 주말에 남는 시간을 활용해 운동 겸 3시간 정도만 일을 해도 5~6만 원을 벌 수 있을 정도. 더군다나 핸드폰만 있으면 앱을 통해 가입, 업무연결, 정산 등 이 모든 것을 진행할 수 있으니 간편하기까지 하다. 

기성세대가 봤을 때 이런 노동 형태는 불안정해 보인다. 출퇴근 등 알고 있던 노동의 개념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근로의 개념이 시대적 상황과 이를 받아들이는 세대의 성향과 맞아떨어지며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를 바탕으로 인력 매칭 스타트업이 발달하며 긱노동 문화는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단기 노동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사이트의 21년도 3분기 거래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47%가량 뛰었다. 정해진 근로 형태가 아니어도 충분히 경제생활을 할 수 있고,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MZ세대의 긱노동은 이를 지원하는 플랫폼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근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소통 키워드 : 나도 한때는 요즘 애들이었다!



어느 시대든 새롭게 문화를 만들어 가는 세대와 이제까지 누렸던 문화의 주축인 기성세대는 있어 왔다. 지금의 기성세대 또한 돌아보면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갈 때, 그 시대의 주인인 기성세대와 충돌했다. 유행을 돌고 돌아 지금은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미니스커트, 통 넓은 슬랙스, 크롭티 등은 잘 알려져 있듯 처음 유행했을 때 기존 세대의 큰 비난을 받았다. 비난뿐인가? 세상이 말세라며 심지어 단속하기도 했다. 

단속에 저항하던 이들은 어느새 사회의 주축이 되어 지금의 기성세대가 됐다. 그리고 마치 정해져 있는 것처럼 다음 세대와 또 다른 문화 충돌을 경험한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새로운 세대는 그들만의 특징을 담아 지금의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놀라운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반복되지만 변하지 않는 이 만고의 진리 앞에 우리가 준비할 것은 ‘한때는 요즘 애들’이었던 그때 그 감성과 왕년에 어른들의 ‘쯧쯧쯧’ 공격 좀 받아본 경험치를 더해 새로운 문화에 놀라고, 동시에 그 문화를 즐기며, 공유하는 열린 마음이다.   




MZ세대와 소통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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