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짜고 단 음식만 먹어왔다면,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
칼로리와 염도를 낮춘
로우푸드에 주목해보자.
설탕 없는 콜라, 괜찮은데?
콜라에 설탕이 잔뜩 들어 있다는 이야기는 어릴 적부터 귀 따갑게 들어왔다. 요즘에는 설탕은 물론 칼로리 걱정도 덜어낸 ‘제로 탄산음료’가 대세다. 실제로 탄산음료 시장에서 제로 탄산음료의 성장은 두드러진다. 동아오츠카의 나랑드 사이다는 2019년 매출 대비 2020년 매출이 2배 상승했고,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 슈가를 만드는 롯데칠성음료 매출액도 5.5% 늘어났다. 나랑드 사이다는 출시부터 설탕·색소·보존료를 넣지 않고 합성 감미료인 스크랄루스로 맛을 낸 제로 칼로리 제품이다. 별다른 광고 없이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만으로 주목받았다. 칠성사이다에서 출시한 제로 칼로리 음료 칠성사이다 제로는 1초당 약 4캔, 매달 1,000만 캔 이상 판매되며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 캔을 돌파하기도 했다.처음에는 낯설었던 코카콜라 제로나 사이다 제로 모두 맛에 예민하지만 않다면 그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다. 설탕, 칼로리는 줄이고 청량감은 그대로 남겼으니 기왕이면 건강을 위해 제로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탄산음료 대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음료 콤부차도 빼놓을 수 없다. 콤부차는 설탕을 넣고 녹차나 홍차를 발효시킨 것으로 새콤한 맛에 강하지 않은 탄산이 특징. 특히 콤부차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지방을 분해한다는 효능 덕분에 다이어트 음료로 각광받는다. 티젠의 가루 형태로 된 콤부차는 BTS 정국이 자주 마신다고 이야기해 전 세계적으로 주문량이 늘었다는 유명한 제품이다. 또 콤부차는 면역력 증강과 위장 건강, 체내 독소 배출 등에도 효과적이지만 산성이 강해 하루 3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닭가슴살을 대체할 로우푸드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 조절을 선택한 이들이 닭가슴살과 샐러드만 먹던 시대는 지나갔다. 칼로리는 줄이고, 영양은 지킨 로우푸드(Low Food)가 다양하게 출시된 덕분이다. 평소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 중 하나가 ‘두부면’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밀가루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로 만든 면으로 2020년 풀무원에서 출시한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다. 청정원의 ‘콩담백면’ 역시 두부로 만든 면으로 면을 삶거나 볶을 필요 없이 체에 걸러 물기만 제거한 다음 양념장이나 육수,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제품. 청정원 콩담백면은 비빔국수, 동치미국수, 멸치국수 3종으로 출시했다.열량은 낮지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곤약을 활용한 제품의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는 중이다. 곤약을 밥처럼 만든 곤약 볶음밥, 곤약쌀, 귀리나 보리 등을 혼합한 곤라이스도 간편하지만 낮은 칼로리로 한 끼 식사를 책임지기에 부족함이 없다.이 외에도 대체 감미료를 첨가한 품종으로 일반 토마토와 열량은 비슷하지만 더 달콤한 스테비아 토마토, 설탕과 나트륨 함량이 적은 그릭 요거트와 무설탕 초콜릿, 무설탕·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등 로우푸드는 앞으로도 점차 다양해질 전망이다.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저칼로리 음식을 섭취했다고 해서 무조건 체중이 감량되거나,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체중 조절과 건강에 도움이 되려면 기초대사량에 맞는 식단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TIP
집에서 간단하고 쉽게 만드는 로우푸드
두부 유부 초밥밥 대신 두부를 이용하는 것이 포인트. 두부를 면포에 감싸 물기를 뺴주고, 후라이팬에 볶아 수분을 한번 더 날려준다. 동봉된 소스 등을 넣어 유부를 채우면 완성. 간편하고, 담백한 맛에 포만감도 오래간다.
해초 곤약면 크림 파스타면이 먹고 싶다면 두부면 혹은 해초 곤약면이 대안. 곤약에 해초 성분을 넣어 만든 해초국수는 100g당 16kcal 밖에 되지 않는다. 해초 곤약면은 물에 여러 번 씻거나 끓는 물에 데쳐서 곤약 특유의 냄새를 잡은 다음 야채, 크림소스와 가볍게 볶으면 된다.
계란 지단 키토 김밥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키토 식단의 대표 메뉴. 밥 대신 계란 지단을 넣어 만든 김밥으로 집에 있거나 좋아하는 채소를 넣어 만들 수 있다.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고 노력 대비 맛이 좋아 사랑 받는 로우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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