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낭만가득! 겨울 감성 여행지 추천

  • 2021.12.01




백신패스와 마스크로

중무장했다면,

집콕 대신

낭만적인 겨울 여행지로

떠나보는 건 어떨는지.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제주의 겨울은 동백꽃이 만발하는 계절이다. 겨울에 피는 동백(겹동백)은 11월 중순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12월에 절정에 이르고, 뒤늦게 피기 시작하는 춘백(쪽동백)은 초봄까지 볼 수 있다. 한겨울 피어나 따뜻해질 무렵 꽃잎을 떨구는 동백꽃의 향연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을 주목하길.




[제주] 동백수목원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는 겨울이면 핑크색 동백으로 화사하게 물든다. 그중 위미리 동백군락지로 입소문 난 동백수목원은 서귀포를 대표하는 동백꽃 명소다. 1만㎡가량의 대지에 애기동백 5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는데, 조경이 예사롭지 않다. 마치 솜사탕처럼 동글동글하게 다듬어진 동백나무 가지마다 진분홍색 꽃잎이 빽빽하게 매달려 있다. 만개한 동백꽃을 감상하며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방문 시기는 12월이다. 1월 중순부터는 서서히 꽃잎을 떨구기 시작하는데,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펼쳐진 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주차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무인카페 동박낭도 빼놓을 수 없는 포토 스폿. 소담한 건물 뒤편에는 작은 창과 동백 벽화, 동백나무가 한 프레임 안에 담기는 예쁜 포토존이 자리해 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7
문의 064-764-4473



Tip

요즘 떠오르는 동백 핫플,

위미리 3760


비교적 최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점점 유명세를 더해가는 곳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3760에 자리한다. 말 그대로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면 눈앞에 동백군락지가 짠 하고 나타난다. 나무 밑을 걸어 다녀도 될 만큼 키 큰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소담한 돌담 따라 쪼르르 동백나무가 심어진 산책로는 입장료를 대신하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천천히 산책하며 둘러보길 추천한다.






[제주] 카멜리아힐


동백 명소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카멜리아힐은 어느 계절에 찾아도 좋을 인생 사진 맛집이다. 봄을 비롯해 여름에는 풍성한 수국이 지천으로 피고, 가을에는 억새가 그리고 겨울에는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낭만적인 무드를 더한다. 약 20만㎡(6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는 전 세계 80개국의 희귀 동백 500여 종과 동백나무 6,000그루, 제주 자생식물 250여 종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룬다. 입구에서부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품종별로 다양한 빛깔과 생김새를 자랑하는 동백을 만나볼 수 있어, 겨울 내내 언제 방문해도 만족스러운 꽃구경이 가능하다. 잘 꾸며진 예쁜 포토 스폿도 많아 사진 찍기 좋아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문의 064-792-0088






겨울왕국이 여기 있구나!


©한국관광공사(두잇컴퍼니 이현엽)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우리나라 겨울 여행의 메카는 단연 강원도, 그중에서 대관령을 빼놓을 수 없다. 스위스 알프스 못지않은 설국이 펼쳐진 대관령은 겨울왕국 그 자체다. 양떼가 뛰어놀던 초원은 겨울이 되면 끝도 없이 펼쳐진 이국적인 설원으로 변신한다. 대관령의 3대 목장이라 불리는 삼양목장과 하늘목장, 양떼목장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 삼양목장이다. 약 2,000만㎡(600만평)에 이르는 목장은 해발 470m 고산지대에 자리한다. 다행히 광장에서 목장의 정상에 해당하는 동해전망대까지 수시로 셔틀버스가 운행돼 걸어 올라가는 수고를 덜 수 있다. 겨울철 삼양목장은 언덕 위 우뚝 솟은 풍력발전기와 누구의 발자국도 남지 않은 순백의 설원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절경을 자아낸다. 고요한 바람 소리만이 맴도는 길을 따라 적요한 목장 풍경을 음미하며 겨울 낭만을 마음껏 즐겨보길.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708-9
문의 033-335-5044





©한국관광공사(여진모)


[장성] 백양사


천 년 고찰 백양사는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다. 단풍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을을 지나 겨울이 다가오면 백양사는 한결 차분히 가라앉는다. 일주문(매표소)에서 대웅전까지는 1.5km 남짓한 호젓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는 산책로는 겨울이 되면 흰옷으로 갈아입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령이 오래된 700년 된 갈참나무를 필두로 평균 500~600년 된 갈참나무와 단풍나무 가지 위에 소담한 눈꽃이 핀다. 백양사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쌍계루다. 계곡에 세워진 우아한 자태의 누각 뒤편으로 깎아지른 듯한 암벽을 품은 백학봉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쌍계루와 백학봉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뷰 포인트는 사천왕문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위다. 이곳에서 바라본 전경이야말로 백양사 풍광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주소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문의 061-392-7502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봄부터 가을까지 만발하던 꽃과 식물이 움츠러드는 계절, 별빛이 쏟아져 내릴 듯 황홀한 풍경이 마침내 시작된다.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대표적인 겨울 빛 축제다. 드넓은 야외 정원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LED 조명은 마치 까만 밤하늘 위에 흩뿌려진 은하수처럼 빛난다. 비록 다채로운 조명과 빛이 만들어내는 인공적인 아름다움이지만 자연 풍광 못지않은 감동과 탄성을 자아내긴 마찬가지.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빛의 정원 곳곳을 거닐며 사진을 찍다 보면 추위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조명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만다. 올해 오색별빛정원전은 12월 3일부터 2022년 3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문의 1544-6703





©한국관광공사(김성철)


[진주] 남강유등축제


해마다 가을이면 진주 남강을 화려하게 물들이던 유등축제가 올해는 연말에 열릴 예정이다.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진주교와 천수교 사이 강물 위로 수만 개의 유등이 일제히 불을 밝힌다. 남강 유등축제는 역사적 의미도 남다르다. 임진왜란 당시 벌어진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 신호로 강물 위에 유등을 띄운 것이 시초다. 이후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남강에 유등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날 남강유등축제로 자리 잡게 됐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은 등불이 불을 밝히는 오후 5시부터다. 잔잔한 물결 위로 매해 다양한 주제로 표현한 등 작품들이 전시되는데, 올해는 ‘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남강을 수놓는다. 조명을 밝힌 진주성과 형형색색 강물 위에 떠 있는 유등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동화 속 세상을 옮겨놓은 듯 환상적이다. 저마다의 소망을 담은 소망등과 워터 라이팅 쇼, 거대한 빛의 터널, 나룻배를 이어 만든 부표교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주소 경남 진주시 남강로 626(진주성)
문의 055-761-9111






뜨끈한 온천에서 누리는 힐링 타임


©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스파와 찜질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면, 겨울 힐링 여행에 이보다 더 안성맞춤이 있을까. 씨메르는 한국형 찜질방과 유럽식 스파를 결합한 매력 만점 힐링 공간이다. 크게 아쿠아스파존과 찜질스파존으로 나뉘는데, 아쿠아스파존이 액티비티한 즐거움이 숨 쉰다면 찜질스파존은 우아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아쿠아존의 대표 공간은 워터플라자로,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모티프를 얻은 수영장답게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벽면 가득 조용한 음악과 함께 자연 풍광이 LED영상으로 흘러 나오는 버추얼 스파와 마치 동굴에 있는 듯한 케이브 스파는 릴랙싱을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7곳의 다양한 테마의 찜질방과 휴게 시설로 이뤄진 찜질스파존은 심신을 달래기에 더없이 좋다. 인피티니풀과 밀키탕, 히노키탕 등 노천스파존은 따뜻한 온수 풀에 편안히 몸을 뉘인 채 탁 트인 하늘과 바다,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베스트 스폿이다.


주소 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번길 186
문의 02-1833-8855





© 덕구온천리조트


[울진] 덕구온천리조트


경북 울진은 물 좋기로 이름난 온천이 여럿 있는데, 그중 덕구온천리조트가 독보적이다.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이기 때문. 하루 약 2,000여 톤 자연 용출되는 온천수를 온천탕은 물론 객실까지 공급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물의 수원지는 리조트에서 약 4km 떨어진 응봉산 중턱으로, 자연적으로 솟구치는 42.4℃의 온천수를 끌어온다. 온천수 자체가 중탄산나트륨, 칼륨, 칼슘, 철, 탄산과 같은 성분을 함유한 약알칼리성으로, 신경통을 비롯한 관절염, 근육통, 피부질환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에 수(水) 치료를 접목한 스파월드와 노천온천탕은 이곳의 하이라이트다. 한겨울 눈 덮인 산세를 감상하며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노천욕을 즐기다 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가족, 친구들과 오붓하게 온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스파룸도 인기다.


주소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924
문의 054-78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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