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MZ세대, 너 누구니?

  • 2021.11.24


최근 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대는

단연 MZ세대다.

서점에만 가도

MZ세대를 파악, 분석했다는

책들이 수두룩하다.

요즘 젊은이,

MZ세대에 대해 알아본다.








밀레니얼 세대+Z세대


밀레니얼(MIllenials) 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1990년대 중반 사이에, Z세대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을 가리킨다. 이들을 통칭하여 부르는 용어가 곧 MZ세대다. 다만 이렇게 되면 거의 20년 넘는 세월이 한 세대로 묶이는 탓에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을 가리키는 세대의 의미가 희박해져 최근에는 보다 세분화하기도 한다. 국내 유일의 20대 타깃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1981년에서 1988년까지는 전기 밀레니얼 세대, 1989년에서 1995년까지는 후기 밀레니얼 세대, 1996년 이후 출생자는 Z세대로 분류했으며, 책 <낀대세이>는 70년대생인 X세대와 90년대생으로 이뤄진 젊은 MZ세대 사이에 끼었다고 하여 80년대생을 ‘낀대(끼인 세대)’라는 용어로 새롭게 지칭하기도 했다.






   MZ세대 = 디지털 세대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세대라는 점이다. 1980년대 태어난 이들은 청소년 시절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시대적 전환을 경험했고, 1990년대 초∙중반 태어난 이들은 스마트폰 상용화와 함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중심이 되는 시장 변화를 겪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출생한 이들은 애초에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 디지털을 원어민처럼 다룬다고 하여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불린다.



   내가 중심이 되는 세대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가 끊임없이 화두에 오르는 이유는 이들이 요즘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사회 초년생으로 이들이 사회 곳곳에 자리 잡으면서 MZ세대와의 소통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도 한몫한다. 이에 대해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는 “요즘 소비자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쇳말은 바로 ‘나’와 ‘재미’다. 내가 중심이 되는 ‘나중 시대’를 살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적극적으로 표현한다”고 이야기하며 MZ세대를 설명한다.




   단, 편견은 금물   
MZ세대의 대표 아이콘으로 통하는 가수 이영지는 한 프로그램에서 “MZ세대는 알파벳 계보를 이어가고 싶은 어른들의 욕심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히며 “MZ세대들은 자신들이 MZ세대인 걸 전혀 모른다”는 다소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MZ세대 구분은 어디까지나 한 세대가 태어나고 자란 시대적 문화와 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이며, 이를 잣대로 섣불리 개인을 판단하는 일은 위험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다음의 문제들을 풀어보며 MZ세대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1. 다음 중 A가 배달 주문 대신 포장을 선택한 이유로 맞는 것을 고르시오.


A의 오늘 저녁 메뉴는 짜장면. 배달 앱으로 주문할지 잠시 고민하던 A는 번거롭지만 집에서 쓰는 다회용 그릇을 챙겨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중국집에 직접 가기로 했다. 주문한 짜장면은 가져간 용기에 포장을 부탁하고, 나무젓가락은 정중히 거절한 뒤 장바구니에 담아 집으로 와 먹었다.
① 좀 걷고 싶어서

②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③ 가게 환경을 직접 눈으로 봐야겠어서

④ 가격 할인을 받으려고



2. C의 소비 타입을 가리키는 말로 다음 중 맞는 2가지를 고르시오.


C는 당분간 라면은 삼양과 오뚜기의 것만 먹기로 결심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컵라면에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는 소식을 들어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과대 포장을 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피하고, 가맹점이나 대리점에 갑질했다는 기업의 제품은 불매하며, 조금 가격이 비싸더라도 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의 제품은 적극 구매한다.
① 착한 소비

② 플렉스 소비

③ 경험 소비

④ 가치 소비



3. B가 컬래버레이션 상품에 열광하는 이유로 맞는 것을 고르시오.


B의 집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상품 천지다. SNS에서 큰 화제를 모은 곰표 패딩은 기본, 메로나 색의 휠라 슬리퍼, 참이슬 팩 소주 모양의 가방도 있다. 금요일 퇴근길에는 꼭 편의점에 들러 곰표밀맥주, 말표흑맥주처럼 새로 나온 컬래버레이션 맥주는 없는지 살핀다. 최근에는 곰표와 한강주조가 컬래버레이션해 만든 표문막걸리를 구매하려고 생각 중이다.
① 품질이 뛰어나서

② 다른 애들이 사니까

③ 재미있어서

④ 물욕이 많아서



4. 다음 중 D가 실천하는 삶과 관련된 용어를 모두 고르시오.


D는 이번 달부터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SNS에 기상 인증을 한 뒤, 물 한 잔을 마신다. 그러고는 출근 전까지 시간을 나눠 명상과 독서, 운동을 차례대로 한다. 운동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밖으로 나가 조깅을 할 때도 있고 집에서 요가를 하기도 한다. 원래는 전형적인 올빼미형 인간이라 실천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지만, 하고 나면 하루를 성실하게 시작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① 리추얼

② 루틴

③ 습관 성형

④ 욜로






정답 및 해설





   1번 정답   

②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MZ세대는 기후 위기의 변화를 몸소 겪고 있는 세대로 친환경 실천에도 적극적이다. 문제 속 상황은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 직접 다회용 용기를 챙겨 음식을 포장해오는 ‘용기내 챌린지’의 일환으로 2020년 4월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배우 류준열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며 처음 시작되었다. 이 밖에도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플라스틱 프리 등을 실천하며, 동물 복지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주일에 하루 혹은 하루 한 끼를 비건식으로 먹기도 한다.




   2번 정답   

① 착한 소비 ④ 가치 소비


MZ세대는 물건을 살 때 제품의 품질과 가격은 기본, 여기에 더해 기업의 경영 철학을 따져본다. 혹 아무리 가성비가 좋다 하더라도 갑질 문제, 환경 문제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의 제품은 불매에 나선다. 이처럼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현상’을 가리켜 착한 소비라고 부르며,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기준을 두고 소비하는 성향을 가치 소비라고 한다.




   3번 정답   

③ 재미있어서


MZ세대는 같은 값이라면 보다 재미있는 상품을 고르는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성향이 강하다. 몇 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ⅹ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상품 역시 MZ세대의 이러한 성향을 노린 것. 다른 세대가 볼 때는 너무 튀어 저걸 어디다 쓰나 싶어도 MZ세대는 이를 소비하고, 입고 먹고 즐기고, SNS에 공유하는 모든 과정을 통해 재미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느낀다.





   4번 정답   

① 리추얼 ② 루틴 ③ 습관 성형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태도가 지나쳐 오늘만 즐겁게 살면 된다는 식으로 여겨졌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보다는 사소하지만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루틴을 실천함으로써 세상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지켜가고자 힘쓴다. 책 <트렌드 코리아 2022>는 이런 모습을 가리켜 ‘바른생활 루틴이’라고 명명하며, “루틴이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인생이지만, 그 인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기다짐적’ 삶의 태도다”라고 설명한다. 항상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을 뜻하는 ‘리추얼’, 좋은 습관을 만드는 ‘습관 성형’ 역시 루틴과 일맥상통하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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