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나는 리추얼을 합니다

  • 2021.10.19


일상을 지키기 위한 작은 행동,

리추얼 라이프의 모든 것.








요즘 대세, 리추얼 라이프


리추얼 라이프란 항상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 또는 의례를 뜻하는 리추얼(Ritual)과 일상을 가리키는 라이프(Life)를 합성한 말로, 정해진 의식 또는 의례를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오늘이라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습관을 의미한다. 이전의 욜로(You Only Live Once) 라이프가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초점을 맞췄다면, 리추얼 라이프는 알차게 보낸 오늘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의 변화를 꿈꾼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자기 계발과 성장에 관심이 높은 MZ세대의 성향,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달라진 일상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리추얼 라이프 인기의 배경이라 설명한다.
의식 또는 의례라고 하니 대단한 뭔가를 할 듯 보이지만, 리추얼 라이프의 본질은 티끌 모아 태산에 가깝다. 김정운 문화심리학자는 책 <리추얼> 추천사에서 “리추얼은 일상의 반복적인 행동 패턴을 말한다. 사소하고 단조로운 반복으로 보이지만 자신이 의미 있는 존재로 확인되는 것이다. 그 삶의 사소함에서만큼은 내가 삶의 주인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일기 쓰기, 책 읽기, 명상하기, 운동하기 등 어떤 것이라도 좋다. 핵심은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과 세상의 소용돌이에도 평정을 잃지 않고 자기 삶의 중심을 지키는 것, 이것이 바로 리추얼 라이프의 목적이자 목표다.






리추얼 하는 사람, 누가 있을까?


리추얼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 중 가장 잘 알려진 이는 단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 대여섯 시간가량 소설을 쓰고, 오후에는 10km 거리를 달리거나 1,500m 수영을 한다. 저녁에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낸 뒤 다음 날 일찍 일어나기 위해 반드시 밤 9시에는 잠자리에 들었다. 이런 생활을 소설 쓰는 내내 지속하는데, 그는 “반복은 일종의 최면으로, 반복 과정에서 나는 최면에 걸린 듯 더 심원한 정신 상태에 이른다”며 규칙적인 습관이 주는 효과에 대해 전한 바 있다.
현대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역시 자신만의 리추얼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체조를 하고 8시경 아침을 먹은 뒤, 곧바로 출근하는 대신 오전 내내 건축과 상관없는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며 시간을 보냈다. 누군가에게는 허투루 낭비하는 것처럼 보였을 시간이지만, 르 코르뷔지에는 자신이 건축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아침 시간을 이처럼 예술적 사색으로 보낸 덕분”이라고 말한다.





나만의 리추얼을 찾아서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리추얼이 될 수 있다. 또 하루에 하나만이 아니라 운동과 글쓰기, 명상과 운동 등 여러 가지를 결합하는 일도 가능하다. 도전하기 좋은 리추얼 4가지를 소개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책 <미라클 모닝>과 함께 널리 알려진 ‘아침 일찍 일어나기’는 대표적인 인기 리추얼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인증 피드만 약 100만 건에 이를 정도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리추얼의 요지는 기상 시간을 1~2시간가량 앞당겨 주변에 구애받지 않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데 있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 전날 저녁 시간부터 일정을 관리하고, 이 시간을 통해 어학 공부나 운동, 독서 등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작할 수 있다.






   명상하기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트위터 CEO 잭 도시 등 많은 유명 인사의 성공 비법에는 명상이 빠지지 않는다. 앞선 책 <미라클 모닝>을 쓴 할 엘로드는 “명상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매일 줄 수 있는 선물”이라며 명상을 예찬했다. 눈을 감고 깊이 호흡하는 명상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기억력 증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바디 스캔 명상, 이완 명상, 긍정 확언 명상 등 관련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마보’, ‘Calm’ 등 명상 앱도 다양하다.






   글쓰기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창 시절처럼 매일 있었던 일을 일기로 적어도 좋고, 감사 일기, 긍정 일기 등 테마를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모닝 페이퍼로 불리는 아침 일기는 일어나자마자 수기로 일기를 쓰는 것으로, 저녁이 아닌 아침에 쓰면 생각을 보다 긍정적으로 하는 효과가 있다고 경험자들은 말한다. 꼭 일기가 아니더라도 서평이나 영화 감상, 자료 아카이브를 위한 글쓰기 등 무엇이든 관심 분야에 대한 글을 매일 조금씩 써놓으면 훗날 한 권의 책으로도 엮을 수 있다.






   운동하기   


<트렌드 코리아 2021>의 10대 키워드로 선정된 ‘오하운(오늘하루운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체력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요즘 속담이 생겨날 만큼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운동을 리추얼로 삼을 때는 장소나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이며, 집에서 홈 트레이닝으로 요가나 스트레칭에 도전하는 사람도 많다.






도전! 리추얼 라이프


온라인 리추얼 프로그램,

   밑미   


원하는 주제를 택해 신청하면 해당 그룹의 크루가 되어 리추얼에 도전할 수 있다. 자신만의 리추얼을 꾸준히 실천해온 리추얼 메이커가 그룹을 이끌며 동기부여가 되도록 도모해 처음 리추얼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한다.
밑미 바로가기




성장 관리 앱,

   그로우   


운동, 생활 습관, 독서 등 일상 속 작은 목표 및 비전 수립을 통한 장기 목표 관리부터 감사 일기, 성장의 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계 자료 등 리추얼에 필요한 기능들을 세심하게 제공한다. 설정에 따라 피드도 공유할 수 있다.
그로우 바로가기




참고하면 좋을

   유튜브 채널   


유튜브에 자기 계발, 미라클 모닝 등으로 검색하면 리추얼 라이프를 인증하고 실천법을 공유하는 다양한 채널을 볼 수 있다.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로 잘 알려진 ‘김유진 미국변호사’, 모닝 루틴 브이로그부터 각계각층의 습관 및 루틴 관련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는 ‘돌돌콩’ 등을 추천한다.
김유진 미국변호사 바로가기


돌돌콩 바로가기





참고 도서

<리추얼>(메이슨 커리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미라클 모닝>(할 엘로드 지음, 한빛비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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