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마셔봤니? 트렌디한 콤부차

  • 2021.06.03




탄산수처럼 톡 쏘지만 주스처럼 다양한 맛이 나는 콤부차는 요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음료다. 마돈나, 미란다 커, 레이디 가가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유명 셀럽들의 손에 커피 대신 들려 있는 음료가 있다.

바로 콤부차(Kombucha).

이름부터 생소한 콤부차는 3~4년 전부터 할리우드 셀럽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게 된 건강 음료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유기농 식료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홀푸드마켓에는 콤부차 섹션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2020 10대 트렌드식품 중 하나로 콤부차를 선정하기도 했다.









콤부차의 정체,

차를 발효한 탄산음료


트렌디한 요즘 음료로 각광받기 시작한 콤부차의 기원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그중 기원전 3세기, 고대 중국에서 섭취했다는 설이 설득력이 높다. ‘불멸의 건강 만능 약으로, 진시황도 탐냈다고 전해진다. 이후 러시아, 몽골 등으로 점차 퍼져나간 것으로 추측된다.

콤부차라는 이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듯, 주재료는 차(). 녹차나 홍차, 그리고 우롱차까지 카페인이 들어 있는 차라면 무엇이든 콤부차의 재료가 된다. 잘 우려낸 차에 설탕이나 사탕수수 원당을 넣고, 여기에 발효를 돕는 배양균인 스코비(Scovy)를 첨가한다. 스코비는 여러 효모와 미생물로 구성된 일종의 효모균으로, 당분을 먹이 삼아 활발히 유산균을 생성해낸다. 콤부차의 성패가 스코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스코비는 콤부차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찻물 위쪽에 투명한 막처럼 생기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두꺼워진다. 형태가 마치 버섯 같다고 해서홍차버섯이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차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톡 쏘는 탄산이 생기고, 미처 분해되지 못한 당이 남아 약간의 단맛과 콤콤하고 조금은 시큼털털한 발효의 맛이 어우러져 톡 쏘는 청량감을 안긴다. 탄산이 가미된 홍초나 감식초 맛을 떠올리면 얼추 비슷하다.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과일이나 허브 등을 첨가해 다양한 맛으로 즐기기도 한다.





변비 굿바이!

장 건강에 탁월한 음료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김치, 된장, 고추장 등 발효식품을 즐겨 먹는 민족 아니던가. 발효를 통해 각종 유익균과 효모,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등 풍부한 영양소가 몸에 유익하다는 사실쯤은 익히 꿰고 있다. 콤부차 역시 발효 음료답게 소화와 장 건강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 변비 예방은 물론 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차에 함유된 글루쿠론산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체내 독소 제거에 앞장선다. 염증으로부터 장기를 보호하고, 탁월한 해독 작용 덕분에 간 건강에도 이롭다. 폴리페놀은 세포의 노화 방지와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주고, 신진대사도 촉진한다. 여름에 즐겨 마시는 맥주나 탄산음료를 시원한 콤부차로 대신하면 체중 감량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콤부차를 많이 마시면 안 되는

이유 셋


우선 설탕을 넣어 발효하는 담금주나 청을 떠올려보자. 매실청과 매실주는 만드는 과정은 동일하지만, 맛은 천지 차이다. 콤부차 역시 설탕을 넣어 발효시키기 때문에 소량의 알코올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콤부차의 알코올 도수를 높여 술 형태로 판매하기도 한다. 3~4%의 알코올이 함유된 하드 콤부차(Hard Kombucha)가 대표적. 다행히 국내에서 시판되는 콤부차는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이거나 아예 알코올을 제거한 제품이 대부분이니 안심해도 된다. 무엇보다 콤부차를 많이 마시면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다. 산성이 강한 음료이다 보니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콤부차에 함유된 설탕은 탄산음료보다는 확연히 적지만 그래도 다른 주류보다 높은 편이다. 당류는 미리 체크하고 마시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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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잔,

콤부차 여기 다 모았다


ⓒ아임얼라이브


아임얼라이브

오설록의 품질 좋은 녹차와 홍차에 유기농 사탕수수 원당을 넣고 506시간 동안 4번의 발효 과정을 거쳐 콤부차를 완성한다.

진정한 발효의 맛이 느껴지는 오리지널은 톡 쏘는 신맛과 탄산이 조화를 이뤄 기호에 상관없이 콤부차 본연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사과와 라즈베리의 달달한 맛과 향이 녹아 있는 애플베리, 적당한 산미에 깔끔한 단맛이 느껴지는 석류, 레몬의 상큼함과 생강의 풍부한 맛이 어우러진 진저레몬 중 골라 마시기 좋다. 쿠팡, 네이버, 마켓컬리를 비롯해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 가능하다.

가격 병당 315ml/3,000원대 후반



원더드링크

20년 넘게 꾸준히 콤부차를 만들어온 미국 3대 콤부차 브랜드 중 하나다. 유기농 우롱차를 베이스로 한 콤부차계의 클래식과 같은 존재다. 콤콤함과 달콤한 탄산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정선을 지키는 맛 덕분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리지널과 생강, 히비스커스 등 다양한 맛이 출시돼 있다. 네이버와 쿠팡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 병당 414ml/7,000원대



브루잉 콤부차

대중의 입맛에 맞춘 콤부차로 처음 마시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반대로 콤부차를 즐겨 마시는 입맛에는 다소 약하게 느껴진다. 녹차와 홍차에 특허 받은 순식물성 유산균 LB-9을 첨가해 발효했으며, 0㎉인 덕분에 칼로리 걱정 없이 가볍게 마실 수 없다. 콤부차 본연의 맛에 은은한 생강 향을 더한 오리지널과 히비스커스의 향긋한 풍미와 청량감이 돋보이는 히비스커스 2종류로 나뉜다. 편의점을 비롯한 마트, 네이버 등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가격 병당 410ml/1,000원대




ⓒ티젠


티젠 콤부차

콤부차 원액을 동결건조(FD공법)해 영양소 파괴 없이 분말 스틱형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차가운 생수 250~500㎖에 스틱 1개를 넣고 충분히 젓거나 흔들어서 마시면 된다. 다만, 분말이 닿자마자 탄산 기포가 생겨나므로 넘치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독일산 유기농 콤부차 분말에 12종의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 식이섬유를 함유하며, 1잔에 15㎉로 칼로리도 낮다. 레몬, 베리, 유자 3가지 맛으로 구분되며, 올리브영과 편의점 및 대형마트, 온라인 공식 쇼핑몰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 5g×10개입/7,000원



쟈뎅 아워티 콤부차

스틱형 분말 타입으로, 콤부차 특유의 새콤한 맛을 줄인 대신 상큼한 과일 본연의 맛과 향이 돋보인다. 보성 유기농 녹차를 발효한 콤부차 분말에 유산균 17종과 식물성 유산균 사구체, 콜라겐, 히알루론산을 더해 이너 뷰티까지 모두 챙겼다. 달콤 쌉싸래한 콤부차 자몽, 라즈베리와 블루베리를 담은 콤부차 베리가 있으며, 열량은 1잔당 10㎉ 남짓으로 가볍게 맛보기 좋다.

가격 5g×10개입/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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