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겨우내 경직되었던
어깨 인대와 관절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늘어난 활동으로 인해
오십견이 발병하기 쉽다.
봄철 오십견 다스리는 방법을 살펴보자.
봄의 불청객, 오십견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문제가 생겨 어깨관절이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보통 어깨가 굳어 팔을 움직여 옷 입기가 힘들어지고, 세수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통증이 발생하고, 양팔을 뒤로 마주 잡기 어려울 정도의 운동 제한과 통증이 나타나며,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기 힘들다.
자가진단 후 반드시 정확한 전문의 진단 필요
오십견은 특별한 원인 없이 퇴행성 변화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잘못된 자세,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하여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어깨 통증만으로 오십견을 진단하기는 어렵고,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회전근개염, 회전근개파열, 석회화 건염 등과 구분해 관찰이 필요하다.
최근 어깨 통증이 느껴졌다면 양팔을 뻗어 머리 위로 올려 자가진단을 해보자. 오십견의 경우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통증으로 인해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다. 통증이 있어도 올릴 수 있다면 다른 질병일 수 있으니 반드시 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치유가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초기에는 어깨가 무겁고 뻐근한 느낌이 들어 단순한 통증으로 생각해 방치할 수 있다. 어깨 질환은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다른 어깨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자연 치유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고,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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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의 치료
어깨관절은 움직이는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이라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이 생기면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긴다. 일상적인 활동에 영향을 받기 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오십견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정해진 순서대로 치료하면 대개 한 달 안에 대부분의 치료가 끝나게 된다.
오십견의 치료는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제제,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주사치료와 꾸준한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미한 오십견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므로 재발하지 않도록 무리한 동작과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한다. 또한 오십견이 심해지면 관절낭에 섬유화가 발생해 굳은 관절 자체가 다시 통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으니 심해지기 전에 진단을 받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발병 확률도 높고, 재발도 쉬우므로 더욱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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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다스리는 예방법
오십견은 치료보다 사후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치료를 통해 관절의 운동 범위가 회복되더라도 의식적인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재발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의학적으로 증명된 예방 수칙은 없지만 어깨 질환의 예방을 위해 몇 가지 조심할 사항을 알아보자.
#1 바른자세
평소 같은 자세로 오래 일하거나 누울 때 한쪽
으로만 눕고 자주 웅크리는자세를 하게 되면
어깨 긴장이 쌓여 근육 경직을 일으킬 수 있다.
틈틈이 목과 팔을 움직여 뭉치지 않도록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올바른 스트레칭
날씨와 건강상의 이유로 집에 오랜 시간
머물더라도 어깨관절이 다시 굳지 않도록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는것이 좋다.
지휘자처럼 두 팔을 좌우로 벌린 후 어깨를
돌리는 동작, 허리를 숙여 양팔을 아래로
늘어 뜨린 후 흔들어주는 동작, 수건 양쪽
끝을 팽팽하게 잡아 위로 밀어주는 동작 등
어깨를 안으로 모아주고 밖으로벌려 주는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3 온열찜질
우리 몸의 관절과 근육, 인대, 혈관 같은
조직은 기온에 민감하다.
그래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항상
따뜻하게 보호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경직된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면
따뜻한 물로 전신욕을 하거나
온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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